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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우뇌형 인재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책은 교직에 종사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선진국들은 좌뇌형 지식근로자들을 양산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사회에 만연하던 귀족주의를 걷어냄으로써,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직의 문호를 개방했다. 결과적으로 세계경제의 발전을 촉진하고 생활수준을 향상시켰다. 그런데 이제 학력주의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물론 좌뇌형 사고의 결실과 그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크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변호사, 회계사가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군이었고,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사회에서는 IT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선망받는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점차 창의성과 감성이 중시되는 '개념의 시대(Conceptual Age)'로 이동해 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미래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들의 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미래를 하이콘셉트·하이터치의 시대로 정의하고 우뇌형 인간, 즉 매우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리드하면서 풍요한 사회적 보상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현재의 정보화가 더욱 진행될수록 그 속의 환경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정보를 쥔 사람이 권력과 부를 쥐게 된다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로 다가온 것처럼, 새로운 미래는 조화로운 삶이라고도 생각된다. 이성에 치우치지도 혹은 감성에 치우치지도 않는 균형잡힌 사람들이 미래의 힘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말하고 있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우뇌형 사고를 하는 사람'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여러 사실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어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며, 여러 사실들을 잘 조화시키고, 사람들과 공감대를 잘 형성하며, 유머 감각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잘 부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보통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자질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배양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예술적 감각, 창조의 능력, 공감의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 등을 길러 시대의 흐름을 알고 대처한다면 미래의 인재로 자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학생들을 '우뇌형 인재'로 자라게 하기 위해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뇌의 발달을 위한 가르침이 필요한 때이다.

경북예고 음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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