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인구 20만명 자족도시 건설

첨단산업-주거단지-관광휴양 3개 권역 균형개발

도농복합형 시 승격을 준비 중인 칠곡군이 개발과 환경,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인구 20만의 자족형 도시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06년 군 전역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8월까지 권역별 세부 개발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지난해 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조사 경영자원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바탕으로 크게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개발된다.

왜관·석적읍, 지천·기산면을 중심생활권으로 북삼읍과 약목면은 서부생활권으로, 동명·가산면은 동부생활권으로 개발한다. 중심생활권은 첨단산업과 지식정보·물류중심지, 서부생활권은 주거지역과 신생공업지역, 동부생활권은 주거생활과 관광휴양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개발해 군 전역이 균형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면서 3개의 고속도로 나들목이 운영 중이고 지천면 연화리에 나들목이 추가로 건설 중에 있어 군내 어느 지역에서나 20분대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국도4차로 확장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개통된 왜관~성주 국도 33호선에 이어 약목~김천 국도 4호선도 올해 말 완공된다. 대구 하빈~왜관 국지도 67호선도 올 10월 개통되고 왜관~석적 국도 67호선은 2010년 완공된다.

이러한 도로망이 완비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 물류 유통 중심도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칠곡군은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지천면 연화리에 2009년 운영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완공시 4천74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천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가져온다.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물류센터도 완공시 1만7천대의 자동차를 하치할 수 있고 주변에 많은 부품 공장이 입주해 새로운 자동차 부품단지가 형성돼 1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미 대우자동차 출고장 등 15개의 민간 물류시설이 입주해 있어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경북하이테크빌리지와 연계한 왜관 1산업단지 추가단지 개발은 이달 완공을 목표로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추가단지는 13만2천㎡다. 완공시 총 165만㎡ 규모의 왜관1, 2, 3산업단지가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공업벨트가 형성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환경보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1천억원을 투입해 왜관읍, 북삼읍, 약목면의 하수관거를 BTL 사업으로 정비한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비되면 4만2천t 용량의 왜관하수처리장과 2만t 용량의 약목하수처리장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경기 침체와 고용이 동반되지 않은 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역개발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