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짝퉁의류 제조·유통 일당 무더기로 붙잡혀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유명 해외 의류 상표를 위조한 티셔츠나 운동복 등의 의류를 대량으로 제조·유통시킨 혐의로 L(33)씨를 구속하고, L씨에게 상표 위조 기계를 제작해 판매한 M(46)씨, 짝퉁 의류를 만들어 공급한 H(41)씨 등 관련 업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상가건물에 위조 상품 제작 기계를 설치해놓고 티셔츠나 운동복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의류 상표를 위조해 부착하는 수법으로 시가 15억원에 이르는 4만5천여점의 의류를 제작,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 혐의다.

M씨 등은 위조 상표 도안, 자수, 비닐포장 등 위조 상표 용구를 제작해 L씨에게 판매한 혐의, H씨 등은 L씨로부터 의류 제조 하청을 받아 의류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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