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울 相生' 실마리 푼다…金·吳시장 회동 예정

서울은 C40, 대구는 그린에너지엑스포 집중

서울시가 내년 5월 '제3회 C40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정상회의'에 맞춰 대구가 명품전시회로 키운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같은 성격의 신재생에너지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보도(본지 3일자 1면)에 따라 대구시와 엑스코는 이 문제를 행정안전부의 '서울-지방 상생 과제'로 상정, 서울시와 조율키로 했다.

대구시는 서울 C40 정상회의와 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상생을 위해 ▷정상회의 및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같은 시기로 조정하되 ▷서울시는 C40 정상회의에 집중하고, 전시회는 대구의 그린에너지엑스포로 통합 개최하며 ▷대구시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 및 관계자들을 대구로 초청,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관람토록 추진한다는 것.

이와 함께 김범일 대구시장은 조만간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C40의 성공적 개최와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국가적으로 자원의 분산을 방지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서울과 대구가 협력해야 한다"며 "전시회를 통합개최하면 한국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우수성을 C40 참가도시 및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C40에 맞춰 전시회 개최 사실을 지난해 대구시에 통보했고 전시회의 정례 개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엑스코 관계자는 "서울시가 전시회를 하되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제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했고 전시회 정례화 여부에 대해 '첫 전시회 반응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기 개최 의중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최고 권위지인 독일 포톤인터내셜이 최근 국내 전시회로는 유일하게 '세계 신재생에너지 Best 24'로 선정할 정도로 확실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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