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최대' 6500가구 경산 중산지구 개발 본격화

대형쇼핑몰 등 自足도시 조성…10월쯤 1차 분양

대구경북에서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사상 최대인 6천500가구 규모의 경산시 중산 지구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행사인 중산도시개발은 5일 "지난달 중산지구(구 새한공장 부지)에 대한 실시 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사업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10월 예정)부터 연차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대형 공연장과 미디어센터, 초고층 주상복합 등이 어우러진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83만㎡ 부지 위에 조성되는 중산 신도시는 지역 최고 높이인 6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2개 동을 포함한 6천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지역 방송사와 대형 쇼핑몰, 초중고 등이 들어서는 자족형 도시로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초 대어급 단지인 중산 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 부동산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북이지만 대구 수성구 시지와 경계를 접하고 있는데다 총 부지 중 40%가 호수 공원을 포함한 녹지 및 체육 시설과 초중고교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교통 접근성 및 단지 쾌적도가 뛰어난 때문이다.

중산도시개발 김용태 대표는 "강남 인구를 끌어들인 분당 신도시를 모델로 중산 지구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며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산 단지의 분양성 여부도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 사항이 될 전망이다.

미니 신도시급의 단지 규모나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주 수요층을 대구 거주자로 잡고 있어 서울 인구의 신도시 이주처럼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산도시개발은 지난 2005년 5월 워크아웃 상태에 있던 새한 공장 부지를 2천560억원에 매입했으며 기부채납 액수를 둘러싸고 경산시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말 최종 조율을 끝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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