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 및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종합축제인 이번 DIMF에서는 개막작으로 200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 수상작인 '유로비트'를 비롯해 탤런트 김정화를 캐스팅, 더욱 화제를 일으킨 '오디션' 등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창작 지원작에 당선된 '시간에…' '포에버' 'My Scary Girl' 등 세 작품은 뮤지컬 창작활성화와 차세대 뮤지컬 인력 육성이라는 대구국제뮤지컬의 목표를 선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공식 초청작인 '강아지 똥' '소리도둑' '만화방 미숙이' 등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보다 친근하게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폐막작인 '버터플라이즈'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든 초대형 작품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태양의 서커스 제작팀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DIMF는 축제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보다 자유로운 문화공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 기간 내내 대구 동성로 일대와 소극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들이 자율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DIMF 프린지 페스티벌'을 신설, 실험성을 추구하고 시민들이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쉽고 친근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올해 DIMF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상업적 작품을 지양했다. 해외 페스티벌 참가작이나 실험적 형식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창작물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 창작 뮤지컬 관람기회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특히 "이번 DIMF를 통해 관객이 뮤지컬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표적 공연 안내
▶유로비트=제2회 DIMF 개막작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Song Contest인 유로비전의 가장 빛나는 극장판 버전이다. 10여 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의상과 노래, 춤, 사회자의 위트를 만끽할 수 있다. 일방적인 공연 형식을 벗어나 관객의 문자 참여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인터렉티브한 형식의 공연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터플라이즈=중국 고전을 새롭게 구성해 만든 판타지 뮤지컬이다.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저주받은 나비인간들이 세상에서 결혼식 전날 하루 밤 사이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이야기다. 중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노트르담 드 파리' 제작진, '태양의 서커스' 제작팀이 제작기간 3년에 제작비 85억 원을 들여 만든 초대형 뮤지컬로 폐막작이다.
▶공식초청작=뮤지컬과 콘서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개념 뮤지컬로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에 빛나는 '오디션',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최정원 출연의 '소리도둑', 대구 뮤지컬 사상 최장기 및 최다 관객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산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한국 동화 최고의 베스트셀러 '강아지똥'을 뮤지컬로 각색한 '강아지 똥' 등이 있다.
▶창작뮤지컬='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각색한 'My Scary Girl', 영혼에 수명이 있다는 독특한 스토리의 '포에버', 탤런트 박형준 주연의 '시간에…' 등이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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