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시 학도의용군들의 활약상을 담은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을 초등학생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한다.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은 1층 전시관에 6·25 당시 사용했던 무기류와 유품, 전투모형, 사진패널 등 95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2층 시청각실에는 전쟁의 참상 다큐멘터리 상영, 전쟁 및 학도의용군 관련 사진 관람, 충혼탑 참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도의용군의 창설 및 연혁, 학도의용군 정신과 6·25 당시 학도의용군 참가 전투상황 등에 대해 전 학도의용군회장 최기영씨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포항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육군 3사단 소속 학도의용군 71명이 포항여중에서 전투에 참전해 김춘식 외 47명이 산화하는 등 전국에서 제일 많은 학도의용군이 희생된 격전지로 학도의용군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지난 2002년 7월 포항 용흥동 탑산에 세운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은 전적물 보존과 추념행사 및 현지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 교육장 활용으로 어린이들이 전쟁에 대한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054)247-8000, 270-5807.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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