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대구지역 경기가 침체될 전망이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시 종사자 수 5인 이상 지역 제조업체 200개와 건설업체 50개, 유통업체 7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조업 68, 건설업 75, 유통업 65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제조업 전망 BSI는 전분기 106에서 68로 경기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건설업 전망 BSI와 유통업 BSI도 각각 90에서 75, 88에서 65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BSI와 유통업 BSI는 2005년 1/4분기(각 BSI 62, 20) 이후 최저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최고치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철근 및 콘크리트 등 건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불안이 겹쳐 지역건설업 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업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소매점(BSI 54), 슈퍼마켓(BSI 59), 편의점(BSI 75)이 경기침체를 예상했고, 백화점은 기준치(10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업종별 전망 BSI는 식료품·음료와 비금속광물은 기준치(100)를 보였고, 1차금속·가공(90), 전기·기계장비(88), 섬유·의복(62), 종이·인쇄(55), 전자·통신(50), 자동차부품(49), 화학·고무(38)분야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제조업의 3/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50.3%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사정 애로'(17.4%), '환율 변동'(11.5%), '인력수급'(8.7%), '임금인상'(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경영이 어렵다"면서 "대내외 여건의 악화에 따른 수입물가의 상승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가지 악재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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