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여신은 어느 지역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가 8일 오후 7시 발표된다. 경북도청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오후 7시 후보지 11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나 점수차가 크지 않을 경우 재검도 전망되는 등 상황에 따라서는 9일 오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추진위는 지난 4일 23개 시군에서 추천한 23명과 지역연고가 없는 전문가 60명 등 83명의 평가위원으로 도청이전 예정지 평가단을 발족하는 등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평가위원들은 4일부터 8일까지 평가 대상지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에는 포항과 경주, 영천, 군위 등 4곳, 6일에는 상주와 김천, 구미, 칠곡 등 4곳을 각각 돌며 현지 실사를 했다. 7일에는 영주, 안동·예천, 의성 등 3곳에서 실사를 하고 있다.
평가 대상지들은 저마다 도청 이전 적정지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전 예정지를 전혀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균형성 ▷성장성 ▷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 항목에 ▷인구분산 효과 ▷개발 가능성 ▷동반성장 잠재력 ▷산업지원 인프라 등 14개 세부 항목별로 채점을 하게 돼 '어느 곳이 유리하다'는 전망조차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추진위는 8일 평가위원들이 매긴 점수를 합산, 최고 득점을 한 곳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결정해 발표한다. 배점은 항목당 최저 40점, 최고 100점(총 1천400점)이지만 최저와 최고 점수 각각 5%(4명)씩은 제외한다. 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이규방 추진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추진위원장은 또 평가 결과를 바로 도와 도의회에 보고하는데 도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도청 이전 예정지역을 확정·공고하고, 도의회는 도청 소재지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
또 도는 7월에 도청 이전 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내년 9월까지 신도청 소재도시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거친 뒤 2011년 9월 청사 착공에 나서 2013년 12월까지 완료하고 도청과 유관기관을 함께 옮길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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