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신호등에 불법플래카드 '보행자 위협'

며칠전 대구시 북구 검단네거리 인근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아찔한 장면을 봤다.

한 아이가 등교하는 도중 교통신호등에 매달아놓은 불법 현수막에 가려져 인도로 지나가는 자전거에 부딪친 사고였다. 다행히 자전거는 가속도가 없었기에 넘어지는 걸로 마무리 됐지만 더 큰 사고도 초래할 수 있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법 현수막이 비일비재하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려고 눈 높이에 맞춰 높낮이까지 조절해 둔 광고효과는 얼마나 득이 될지 모르지만 학부모로서는 여간 걱정되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보행에 장애가 되는 비양심적인 불법 현수막은 자제해야 할 것이며 일선 구청에서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단속하기란 어려움이 있는 줄도 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작은 제안을 해본다.

학교 앞 불법 현수막은 학교 자체에서 철거하도록 조치해주는 것도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현수막을 철거할 때 묶어 놓은 흔적까지 깨끗히 철거해가길 당부하고 싶다.

이유진(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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