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년간 화산활동이 없었던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80km 지점에 위치한 피나투보화산이 1991년 6월 9일 화산재와 연기를 수km 상공으로 뿜어내면서 세차례 폭발, 섭씨 1천도의 용암을 대량 분출했다. 피나투보화산은 전날 2천여회의 진동을 일으키며 분화의 조짐을 보였다.
분출된 화산재와 연기는 시속 100km의 속도로 퍼져나가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남지나해상까지 떨어지는 등 마닐라 북쪽 3개주 일대 상공을 뒤덮었다. 이 화산 폭발은 며칠동안 수십 차례 폭발을 일으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화산지역을 포함한 필리핀 중부에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과 네 차례의 강력한 지진까지 발생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피나투보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와 진흙덩이가 폭우와 함께 수도 마닐라에까지 떨어졌으며, 홍수가 넘쳐 타우그강둑이 무너지고 산타페·포락·플로리다블랑카·앙헬레스 등지에서 다리 4곳과 시장, 건물, 버스터미널과 학교 등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자연재해로 700여명이 사망하고 1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781년 증기기관차 발명가 조지 스티븐슨 출생 ▶1981년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개설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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