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안동·예천으로] 이전 예정지 건설 어떻게?

인구 10만 이상 독립적 신도시로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는 신도시(뉴타운)로 조성된다. 기존 시가지와는 구분되는 도시 구조와 도시 기능 등을 갖춘 하나의 독립된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신도시 건설은 크게 ▷기반 조성(2008~2012년) ▷도시 건립(2013~2017년) ▷도시 성장(2018~2027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기반 조성 단계에서는 청사 등 이전 기관의 시설물이 건립되고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과 학교 등 도시 지원시설이 마련된다.

도시 건립 단계에서는 도청 및 도의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이전이 추진된다. 도립 학교(중고교)가 건립되고 대학 및 전문교육기관의 유치도 추진된다. 박물관·예술관·전시관 등 도립공공시설의 건립도 뒤따르며, 휴양·테마파크와 스포츠시설도 들어서는 등 도시 지원기능의 확충이 이뤄진다.

이어 도시성장 단계에서는 R&D 및 지원센터 건립, 경북 산업벨트 및 전략산업 연계 기능(산학연 클러스터·공공연구센터 등) 도입, IT·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 비즈니스·컨벤션센터 등 업무지원 시설 건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 규모는 인구 10만명 이상, 면적 12㎢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개발가능 면적은 7㎢ 이상으로 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순밀도(주거지역) 300인/㏊, 총밀도(도시 전체) 100인/㏊ 이하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신도청 소재도시를 균형·발전·새로움이 조화된 경북의 신성장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시 건설의 목표를 ▷23개 시군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의 핵 ▷산업발전과 지역혁신을 견인하는 성장거점 ▷행정과 지식창조의 중심을 이루는 명품 도시 등 세가지로 삼았다.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북부자원생활권, 중서부내륙생활권, 남부도시생활권, 동부연안생활권 등 4대 중심생활권과의 균형있는 관계를 설정하기로 했다.

성장거점 방안으로는 크게 대륙과 환태평양, 동해와 환황해를 잇는 국토개발 축상의 거점으로 발전하는 기회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동서축과 남북축으로 형성되는 경북 발전축을 신도청 소재도시의 건설을 통해 네트워크화하는 지역공간 체계를 형성하고 ▷백두대간 생태자원 ▷생물바이오 ▷낙동강 경제 ▷IT·부품소재 ▷동해안 에너지 등 5개 산업 벨트 간의 연계 및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명품 도시 건설 방안으로는 광역행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창의적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집중과 확산의 도시기반을 조성하고, 세계의 도시들과 경쟁력을 갖춘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지방 행정·정치의 중심, 교육·문화 창출, 지식산업·비즈니스 촉진 등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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