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생 체험학습] 검마산자연휴양림

소나무숲 장관 물놀이는 덤

▲ 검마산자연휴양림을 찾은 학생들이 다양한 숲속 체험을 즐기고 있다.
▲ 검마산자연휴양림을 찾은 학생들이 다양한 숲속 체험을 즐기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계곡이나 물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다. 숲이 울창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숲이 내뿜는 천연향을 마시면 마음과 몸이 상쾌해진다. 아이들과 함께 도시 콘크리트 문화를 벗어나 하루 종일 숲에서 뛰어논다면 감성지수는 물론, 숲속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러워진다. 도심을 벗어나면 곳곳에 자연휴양림이 있어 숲에서 상쾌한 휴일을 보낼 수 있다. 경북 내의 자연휴양림 중 경북 영양군 수비면의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 어떤 체험이 가능한지 알아보자.

태백산의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내려 백암산의 백암온천을 이웃해 검마산 자락에 있는 곳이 검마산자연휴양림이다. 검마산(해발 1,017m) 정상부는 돌산이라서 석굴이 공중에 솟은 듯 뾰쪽해서 흡사 칼을 빼 든 모습과 닮아 검마산이란다. 자연휴양림은 1997년부터 문을 열어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공간으로 전국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은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 숲은 미림보존단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야생화원과 숲 탐방길이 인상적이다. 수하계곡과 죽파계곡을 끼고 있어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해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도 손색 없다. 검마산과 칠보산, 백암산을 연결하는 81㎞의 임도에서는 산악 사이클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도 유명하다. 또 숲해설사가 있어 무료로 숲생태체험이 가능한 것이 검마산 자연휴양림의 자랑거리이다. www.huyang.go.kr, 054)682-9009(휴양림관리사무소).

◆숲체험

숲이 울창해 숲과 관련한 체험도 가능하다. 여기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체험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낙엽모자이크놀이

이 놀이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키우고 자연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준비물은 흰 천(흰도화지)과 도화지, 풀, 가위가 필요하다. 먼저 숲에서 여러가지 나뭇잎을 모아오게 한 다음, 나뭇잎을 흰천이나 종이 위에 올려둔다. 같은 종류의 나뭇잎은 빼고 서로 다른 낙엽만 남겨둔다.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골라 가위로 나뭇잎을 5~10조각을 낸다.

자른 나뭇잎을 모두 섞어놓고 나뭇잎 조각 맞추기를 한다. 잘 맞춰진 나뭇잎은 풀로 도화지에 붙이면 체험이 끝난다. 체험을 하면서 나뭇잎의 종류는 어떤지, 나뭇잎의 잎맥을 관찰하거나 잎의 앞면과 뒷면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살펴본다.

▷미션 오리엔티어링

미션 오리엔티어링은 보물찾기와 특정의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숲속 오리엔티어링(코스를 정해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해 몇 개의 정해진 지점을 거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을 결합한 체험이다. 미리 준비해둔 미션 쪽지를 나무나 바위틈새, 낙엽더미 같은 곳에 숨겨두고 참가자들이 모둠을 나눠 미션 쪽지를 찾아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팀이 이긴다.

대개 7~10개의 미션 쪽지를 차례대로 숨겨놓고 참가자들이 미션 쪽지를 찾으면 다음 미션 쪽지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모둠원들이 협동해서 미션 쪽지에 적힌 묘사나 은유, 비유 등이 적힌 내용을 잘 판단해 다음의 미션 쪽지를 찾아가야 한다. 미션 쪽지 내용은 나무의 이름을 말하게 하거나 숲의 지형을 묘사해 그 묘사가 적힌 대로 찾으면 된다.

김경호(아이눈체험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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