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야생동물 보호종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울진의 무농약 쌀 재배단지에서 대거 발견됐다.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된 곳은 울진 근남면 노음리 남모(64)씨의 논 등 2005년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엑스포가 열렸던 행사장 인근의 농경지들로 2~3.5cm의 크기의 새우 수천마리가 목격됐다. 이 지역은 수년간 오리농법 등 무농약으로 벼를 재배한 곳이다.
몸의 절반 이상이 투구형태를 띠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는 땅을 헤집고 꼬리질로 흙탕물을 만들어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는 제초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70년대 이후 화학합성농약의 사용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2005년부터 환경보호수종으로 지정됐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울진이 친환경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울진의 친환경 농법이 자연 생태계까지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사진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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