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서예가 김동욱씨 독도서 서예 퍼포먼스

우리 독도에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서예가 김동욱씨가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서 \
서예가 김동욱씨가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서 \'독도사랑 서예 아리랑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서예 퍼포먼스'로 유명한 울산의 서예가 김동욱(56·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씨가 9일 오후 독도 동도 접안시설 선착장 현지에서 우리땅 독도를 알리기 위한 '독도사랑 서예 아리랑 퍼포먼스'를 가졌다.

'독도사랑 서예 아리랑'이란 주제로 독도 선착장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김씨는 태극기와 무궁화꽃을 그린 전통의상을 입고 폭 120㎝, 길이 30m의 광목천에 '아름다운 섬 우리 독도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28자를 길이 1m50㎝ 대형붓으로 완성해 입도한 관광객들과 함께 우리땅 독도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렸다.

김씨는 이와 더불어 자작시 '내 영혼의 독도 아리랑' 낭송에 이어 독도사랑 편지 쓰기, 소망 적기 등 독도사랑 서예 체험행사를 가진 후 우리땅에 대한 애정을 담은 서예 작품 '흙'자를 기념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우리 국민 모두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붓의 기운으로 독도를 수호하고 국가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자를 썼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금까지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108자) 퍼포먼스, 성탄절 주기도문(151자) 퍼포먼스, 석가탄신일 반야심경(270자) 퍼포먼스를 비롯해 올 초에는 포항 흥해읍 덕실마을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퍼포먼스 등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3·1절에는 길이 2천139m에 독립선언문 2천144자를 7시간여간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를 벌여 한국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김씨는 "예술을 통해서도 국민들의 자긍심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서예 퍼포먼스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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