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음식물 쓰레기 위탁처리 중단이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 대창면의 음식물처리업체 G환경에 대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가 대량 몰려들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G환경에 허가량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를 반입하자 관련업계 종사자들과 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G환경의 일일 처리허가용량은 30t이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구시는 이 업체에 100t 이상의 물량 소화를 요구해 행정기관이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불법은 인정하지만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처리하지 못할 만큼 무리한 물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창 주민들은 "대구지역 쓰레기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가뜩이나 비좁은 농로에 차량이 넘쳐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악취가 넘쳐나고 있다"며 "처리용량을 초과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입고하면 대구시 항의방문 등 실력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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