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뽀로로'의 신화를 넘어선다…한불 합작 '빠삐에 친구'

16일부터 오전 8시 30분 EBS 첫 방송

한국방송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와 합작한 애니메이션이 한국과 프랑스에서 방영된다.

EBS TV는 16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를 내보낸다. '빠삐에 친구'는 유아 미술교육을 위한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시리즈. 10분짜리 에피소드 65편으로 구성되며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색채감각과 창의력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바(기린)·리코(토끼)·테오(곰) 등 세 동물 캐릭터가 신기한 세상을 경험하고 친구들을 돕는다는 것이 내용이다. 그러나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에피소드마다 '종이놀이 시간'이 따라붙는다. 갖가지 종이를 가지고 배경과 캐릭터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아이는 시청 후 스스로 종이를 찢고 오리고 붙이면서 놀 수 있다.

'빠삐에 친구'는 애니메이션 '망치'로 알려진 캐릭터플랜(공동대표 양지혜·이동기)과 프랑스 문스쿱그룹의 프랑스애니메이션이 공동제작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기획한 남한길 PD가 기획을 맡고 있다.

'종이를 찢어 만드는 동물 캐릭터'라는 아이디어는 프랑스 동화작가 밀라 보탕의 것. 보탕은 원작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애니메이션 기획 과정에도 참여해 아바·리코·테오 세 동물의 탄생을 도왔다.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16일부터 방영되지만 프랑스(공영방송 채널 F5)에서는 22일부터 방영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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