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예정지인 안동·예천과 도내 전역을 연결하는 10개 도로·철도망 구축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새 도청이 북부 지역에 자리잡은 점을 감안,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과 영천·경산·청도·군위·의성 등 중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도로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철도 등으로 나눠 추진 상황과 계획을 파악해본다.
◆고속도로 건설=동서5축 고속도로(당진~문경~영주~봉화~울진)는 경북 북부 유교권과 백제 문화권, 동서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다. 총 사업비는 4조350억원이고 당진~천안~오창 구간은 기본설계 중이다. 경북도는 내년 문경~울진(150㎞) 구간의 타당성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동서6축 고속도로(서천~공주~상주~안동~영덕 246㎞)는 서천~공주 구간은 이미 공사 중이다. 상주~영덕 구간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가 마무리된다. 도는 내년 2천억원을 투입, 실시설계와 함께 용지 보상 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천~상주(89.9㎞) 구간 고속도로는 민자로 추진된다. 2006년 대림산업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올해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된다.
◆국도 확장=포항 기계~청송~안동 길안(국도 31, 35호선), 영천~군위 우보~의성(국도 28호선), 의성 비안~다인~예천 구간 국도가 각각 4차로로 확장된다. 도청 새 소재지와 동해안, 중남부 지역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로 확장 사업이다. 포항~안동 구간 국도는 이명박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내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영천~의성 구간은 2001년 공사가 시작돼 올해까지 사업비 1천276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 공사는 2015년 마무리된다. 의성 비안~다인~예천 구간 확장 사업은 내년 다인~예천은 실시설계, 다인~비안 구간은 용지보상 및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
◆지방도 확장=안동 풍천~예천 호명(13.7㎞) 구간 지방도 927호선은 4차로로, 예천 지보~안동 풍산(19.5㎞) 구간 지방도 916호선은 8차로로 확장된다. 이들 도로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새 도청 소재지로 진입하는 도로로, 경북도는 내년 전액 도비로 확장 사업을 시작한다.
◆철도 전철화=경북선 김천~문경~예천~영주(115.2㎞) 구간 전철화 사업과 중앙선 단양 도담~안동~영천(153.4㎞) 구간 전철화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경북선은 새 도청 소재지와 김천, 구미 등 도 서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중앙선은 수도권 및 도 중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경북선 전철화는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중앙선 복선화는 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