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대리구 주교 대리 조정헌 신부) 최환욱 사목국장과 김태한 도동주임신부, 특수사목신부 등 대리구 사제단 34명이 10일 오후 3시30분 독도를 방문해 33명의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민족의 화해와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대리구 최환욱 사목국장 신부는 "파도를 헤치고 마침내 독도 땅을 직접 밟아보니 가슴이 벅찼다" 며 "경비대원들이 보람차게 근무하는 독도 사랑 정신을 모두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4대리구 관할지역인 포항 경주 울릉지역 사제단은 동도 접안시설에 30분간 머물며 홍성의(25·경위) 독도경비대장 등 33명의 대원들을 위해 마련해 간 위문품(양말 과일 등 생필품 15상자)을 전달했고, 경비대원들은 "대규모 사제단이 함께 독도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라며 반겼다.
한편 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30분 울릉 도동천주교회에서 교구민 등 200명이 참석해 '독도사랑, 민족 화해, 세계평화'를 청원하는 합동 미사를 봉헌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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