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서양화가 윤상천의 다섯번째 개인전이 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1회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소나무를 소재로 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기존의 것과는 다르다. 그동안 해오던 캔버스 작업에서 벗어나 자동차 보닛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을 내놓은 것. 작가는 보존성과 깊이감을 위해 유화를 고집한다. 보닛 위 유화를 보존하기 위해 그라인더 등으로 도색을 깨끗이 제거하는 힘든 노동을 해야하지만 그는 철판이라는 재료의 매력에 빠져 새로운 작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화면 위에서 화려하고 웅장하게 재탄생한 소나무는 보닛의 곡선과 어우러져 무한 확장되고 있다. 보닛 위에 그려진 솔숲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솔숲에서 소나무가 비친 자동차 보닛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보닛 작품 11점과 보닛 모양으로 가공한 합판 위에 그린 작품 9점이 전시된다. 053)420-8015.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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