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8대13으로 패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박진만이 만루 홈런,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1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그동안 잘 던졌던 선발 투수 이상목(5이닝 7실점 4자책점)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1회 한화 추승우와 클락의 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준 삼성은 2회말 박석민의 좌전 안타와 실책 등을 묶어 2득점, 경기를 뒤집었으나 뒤이은 3회초 클락의 우중간 안타 등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 경기가 다시 뒤집어졌다.
삼성은 4회초에도 김태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하고 7회에는 송광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는 등 7회초까지 11대3으로 끌려갔다. 김태균은 17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달렸다.
5회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터뜨린 삼성은 7회말 박진만이 안영명을 상대로 장쾌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득점, 점수 차를 좁혔으나 8회 다시 2실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 속에 6승(3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6회까지 4안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역대 첫번째 팀 2만9천안타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안타를 퍼붓고도 4대5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4위 한화에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문학구장에선 선두 SK가 LG를 6대1로 제압하고 김성근 감독의 역대 세 번째 1천900번째 경기를 7연승으로 장식했다. SK는 40승(18패) 고지에 선착, 2위 두산에 7.0게임차 거리를 좁히지 않고 1위를 질주했다.
KIA 타이거스는 목동구장에서 이범석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대타 채종범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4대0으로 눌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프로야구 11일 전적
한화 102 401 320-13
삼성 020 010 500-8
▷한화 투수=류현진(6승) 안영명(7회) 마정길(7회) 윤규진(9회) ▷삼성 투수=이상목(4패) 차우찬(6회) 김문수(7회) 권오원(8회) ▷홈런=김태균(4회 3점·한화) 최형우(5회 1점·삼성) 송광민(7회 3점·한화) 박진만(7회 4점·삼성)
■12일 선발투수
삼성 윤성환-한화 송진우(대구)
두산 이혜천-롯데 장원준(잠실)
우리 전준호-KIA 윤석민(목동)
SK 김광현- LG 이재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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