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큰 근린시설인 두류공원은 대구시민을 위한 '종합놀이세트' 같은 곳이다. 160만여㎡ 규모의 거대한 넓이의 공원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심겨져 있으며 체육시설, 교육문화시설, 위락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체육시설로 두류운동장'야구장'테니스장'수영장'유도관'인라인스케이트장'골프연습장, 교육문화시설로는 두류도서관'대구문화예술회관'2'28기념탑'대구인물동산 등이 있다. 여기에는 대구의 대표 놀이공원인 우방타워랜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일 8만명, 휴일 15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2006년엔 '전국 최다 방문객 관광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 자연이 있는 곳
두류공원은 녹지 공간이 많아 대구의 허파 기능을 하기도 한다. 거리문화시민연대에 따르면 두류공원 일대에는 190만여㎡의 녹지에 25만 그루의 나무가 약 1만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두류공원은 약 1천t의 먼지를 걸러내는 거대한 자연 휠터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두류공원엔 대구10경 중 하나인 성당못이 있다. 원래는 대성사 우측 논밭에서 현재의 두류공원 네거리까지 걸쳐 규모가 컸지만 1984년 지금의 모습으로 축소됐다.
두류공원 내에 절도 두 개나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금룡사는 1931년 창건돼 신도수가 5천여명에 달한다. 금룡사 앞의 철쭉길과 벚꽃길이 특히 아름답다. 대한불교 천태종 대성사도 있다. 1967년 결성돼 1981년 지금 위치로 옮겼다.
# 레저가 있는 곳
두류공원은 넓은데다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생활체육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두류테니스장, 두류야구장, 두류유도관, 인라인광장, 1급 경기장으로 공인된 두류수영장, 두류골프연습장, 풋살구장 등을 갖춰 웬만한 레포츠는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이면 야외 레저를 즐기려는'아우트로족'들로 넘쳐난다.'야외'(outdoor)와'도시'(metro)의 합성어인'아우트로족'은 밤에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겨난 신조어. 여름밤이 되면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인라인을, 코오롱 야외음악당엔 더위를 피하기 위하려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 문화가 있는 곳
두류공원 어디에서나'문화'를 만날 수 있다. 1년 내내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는 문화예술회관은 두류공원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볼 만한 곳. 크고 작은 전시가 항상 열리는데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주최로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사랑 나눔장터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쇼핑도 할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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