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고장 명품]경산

대추 익는 마을에는 빛깔 고운 과일들 수두룩

대구와 인접한 경산. 원효·설총·일연 등을 낳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자 12개 대학이 몰려 있는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더불어 금호강 유역의 넓고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특산물을 생산하는 도·농 복합의'행복도시'다.

▲대표 특산품 대추

경산은 대추 명산지로 오래전부터 유명하다. 경산의 주 재배 품종은 복조. 풍토에 알맞아 습해에 강하고 당도가 높은 등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조선 초부터 경산에서는 대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진량읍 마곡리 '대추골'을 중심으로 진량, 압량, 자인 지역이 집산지이다. 1천814농가가 824.5ha에서 연중 6천940t을 생산, 전국 대추생산량의 38.4%(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추의 효능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다. 단백질·지방·사포닌·포도당·과당·다당·유기산을 비롯해 칼슘·인·마그네슘·철·칼륨 등 36종의 다양한 무기원소를 함유하고 있다. 생대추는 비타민C와 P를 많이 함유, '비타민 활성제'라 부르기도 한다.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대추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 내장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것.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인 사람이 복용하면 속을 편하게 하며, 비장의 기운을 길러주고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 식욕을 촉진시킨다는 기록도 있다.

이밖에도 대추의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작용도 한다. 특히 비타민C와 P가 함께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고 산성화를 막는다. 노화방지 및 항암 효과가 있으며 관절염과 류머티즘 등에도 좋고, 강장 및 감기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의 주산지인 경산시에서는 대추가 제수용품, 한약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추 소비 촉진을 위해 대추씨를 제거,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 현재 대추슬라이스·대추빵·과자 등 새로운 상품개발에 성공해 대추 소비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려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알알이물산(주)의 생생대추(대추슬라이스)는 간식·다식·안주·대추차·약밥·떡·삼계탕·수정과의 고명으로 인기다. 특히 대추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있어 수헙생들의 간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경산대추 빵·과자는 대추를 엄선해 세척·건조·분말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경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문의 알알이물산(주) 053-811-5158, 경산대추빵 053-853-2723. 자인농협(건대추) 053-857-2301, 압량농협(건대추) 053-817-3211.

▲하늘호수

천궁·당귀·복령·백지·송엽·노간주·밤·목향 등 10가지의 한방원료로 스킨·밀크로션, 영양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 옹기에서 자연숙성시켜 추출해낸 스프레이 형식의 한방스킨은 알코올이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없이 100% 자연 그대로 옮겨 담았다. 모공 수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눈에 뿌려도 좋고, 먹어도 된다.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100% 천연 한방화장수다. 한방보습로션·한방영양크림·클렌징파우더·듀얼마스크팩·아로마비누·마사지분말 등도 생산하고 있다. 문의 하늘호수 053-857-2380.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포도

남산면 일대는 거봉포도의 전국 최대 주산지 중 하나다. 풍부한 일조량, 30년 이상의 영농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재배기술로 재배해 당도 등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포도는 당분·산·펙틴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예방에 좋다. 경산시설포도영농조합법인 053)851-4422.

또한 남천면 산전리 일대는 머루 포도인 NBA(베레이 포도라고도 부름) 주산지다. 무공해 청정 산간지 맥반석 토양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자연의 색상, 천연의 당도를 간직하고 있다. 맥반석 토양과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당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 산전맥반석포도작목반 011-812-9232.

용성면 육동은 산속의 6개 마을이라 해서 육동이라 불리우고 있다. 사질양토의 토양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과실을 재배하기에 매우 좋은 곳. 육동의 캠벨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확시기가 추석 전후로 매우 늦은 게 특징. 소비자들의 선택에 픔질로 보답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용성농업협동조합 053)852-1921

▲복숭아

경산에서 재배되는 천도복숭아는 천계(天界)에서나 맛볼 수 있다는 불로장생의 과일이라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특히 '옹골찬' '신선복숭아' 브랜드는 전국적인 명성을 확보하며 많은 사랑받고 있다. 복숭아는 해독작용이 탁월하며 청·장년층과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 053)852-8400, 자인농업협동조합 053)857-2301.

▲팔공산 자두

와촌 자두는 팔공산 자락의 깊은 골에서 밝은 빛과 맑은 물, 깨끗한 토양에다 순박한 농심이 어우러져 명품으로 탄생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는 게 경산시의 자랑이다. 특히 친환경농법으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자두를 공급해 수도권을 비롯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소월과수영농조합법인 053)852-0989, 와촌자두영농조합법인 053)852-4121.

▲깻잎

하양의 깻잎은 금호강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첨단재배기술과 천연액비시비 등 친환경재배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0여농가는 30년 이상 깻잎만을 재배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안전한 먹을 거리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것. 깻잎은 쌈으로 대부분 소비되고 있는 점을 감안, 각별한 품질 관리를 하는 것도 자랑거리다. 한마음깻잎작목반 016-535-6659.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