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공원]짜릿한 스릴·낭만 가득한 스파밸리/허브힐즈

초여름 더위를 식히기에는 뭐니뭐니해도 물과 시원한 계곡이 최고다. 그런 이유에서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와 허브힐즈는 '더위 사냥'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워터 테마파크, 스파밸리

냉천리 스파밸리는 가족 또는 연인 단위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쫓기에 안성맞춤. 지난 달 3일부터 워터파크를 전면 개장한 이후 초여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다.

2008년 시즌을 맞아 스파밸리는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통해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고 있는 것. 그 가운데 우선 시선을 끄는 것이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슬라이드다. 동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며 오로지 직선 하강으로만 승부하는 스피드 슬라이드에서는 더위가 싹 달아난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어 한번 타본 사람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가파른 계곡을 맨몸으로 내려오는 듯한 마운틴 슬라이드 또한 각각의 난이도를 가진 세 개의 슬라이드로 구성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울퉁불퉁한 슬라이드를 타다 보면 본인들은 물론 재미난 표정과 포즈들이 연출돼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워타파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파도풀과 유수풀.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마치 동해안에 온 것처럼 흥미를 느낄 수 있다.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는 유수풀은 가족 또는 연인들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놀기에 그만이다. 물놀이를 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는 '뿌까'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거룡반점 외동딸인 캐릭터 뿌까와 함께 북극과 이집트 등으로 여행을 하며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 스파밸리 야외 워터파크 무대에서는 환상적인 쇼와 공연이 펼쳐진다. 한밤에 귀신들이 펼치는 고스트 퍼레이드와 화려한 브라질 쌈바 댄스, 스파테이너(스파밸리 안전요원 별칭)들과 펼치는 클럽메드 축제 등이 열린다. 또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 페스티벌에서는 무시무시한 불기둥과 화려한 불꽃, 레이져쇼까지 더해져 여름밤 추억을 선물한다. 홍호용 대표는 "한마디로 이번 여름에는 작년보다 더 화려한 밤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신나게 워터파크에서 놀다보면 배가 출출해지는 법. 스파밸리에는 다양한 먹을 거리도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서쪽의 작은 배 모양의 컨벤션센터 '애지앙' 내 이탈리아 전문 레스토랑 그린비에서는 여러 종류의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의 053)608-5000.

▲더위를 날린다, 허브힐즈.

허브힐즈는 올 여름'오싹오싹 냉천유람기, 허브힐즈 고스트파티'를 연다. 30년이 넘은 수목들로 우거진 허브힐즈의 자연숲은 훌륭한 삼림욕장이다. 짙푸른 초록이 넘실대고 진한 허브향기가 퍼지는 아름다운 허브숲이 한 여름밤 8시가 되면, 깜짝 변신한다. 아름다움과 공포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고스트파티가 열리는 것.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귀신의 숲은 덕대골 전설의 고향을 시작으로 병원과 전쟁터, 여고괴담까지 다양한 테마를 통해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정문 메타세콰이어 로드에서는 허브향이 풍기는 고스트향기 로드가 펼쳐진다. 온갖 귀신들이 모이는 고스트마을 광장에서는 은은한 라이브공연과 화려한 댄스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053)767-6300.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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