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세대에겐 예배도 영화로'
21세기 개신교계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청년들의 교회이탈과 무관심이다. 한때 왕성했던 청년부는 중소교회의 경우 20여 명을 밑돌고 있는 형편. 교회가 철저히 장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청년들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영화 예배'다. 전화를 '듣던' 세대에게는 듣는 설교로 복음을 전했지만, '보며' 통화하는 SHOW세대에게는 보는 설교를 해야만 그들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시도이다. 말로만 하는 기존의 설교에 영화나 영상을 곁들여 멀티미디어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서는 것이다.
열린사역연구소(소장 하정완 목사)는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3일간 대전 목원대에서 영화예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영화설교 솔루션'이라는 주제에서 보듯 영화나 영상에서 설교에 적합한 메시지를 어떻게 추출하고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 예전 '벤허'나 '십계' 등 성경을 다룬 영화에서 벗어나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최근 영화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과 깊고 순수한 애정을 나누는 내용의 가족영화 '마음이'에서도 상처를 보듬고 사랑하는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강사로 하정완 목사를 비롯해 강진구 한동대 교수, 박준용 문화평론가와 영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 등이 출연해 목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정완 목사는 "촛불시위 등 요즘 어수선한 사회문제도 결국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제 젊은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영화와 영상,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9년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한 이래 꾸준히 영화설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문의 02)921-5732.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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