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현풍) 기술신도시를 대구 시가지와 직결시킬 테크노폴리스路(로) 건설비 국가 지원이 최근 확정됐다. 구미∼대구∼경산 사이 62㎞를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전철망 관련 중앙정부 타당성 조사도 며칠 전 착수됐다. 대구가 오랫동안 희망해 온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실현 단계에 들어선 형세다.
테크노폴리스로 경우 이미 지난 2월부터 대구시청 주도로 기본설계를 시행 중이긴 하지만 건설비 부담이 큰 사업이다. 때문에 여러 차례 지원을 요청했으나 중앙정부는 2년여 동안 반응을 안 보여 애태우게 했었다. 그러다 드디어 타당성이 검증되자 전체 건설비 3천111억 원 중 2천억 원을 국가가 부담해 주기로 정리됐다는 것이다. 광역전철망 또한 중앙정부에 의해 여러 차례 묵살되다가 겨우 수용되는 곡절을 겪어 온 사업이다. 작년에도 타당성 조사비 6억 원을 올 예산에 계상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건교부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다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겨우 살아났던 것이다.
대구 미래의 동력이 될 매우 중요한 사업들이 이렇게 가시화 단계에 올라선 건 일단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두 건설 사업 모두 완공 목표 연도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로는 2012년이면 완공될 듯 설명됐으나 지금은 2015년 개통으로 3년여가 늘어졌다. 광역전철망 완공 목표연도는 당초 2010년에서 2012년, 2014년으로 자꾸 미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또 이런 지연 상황이 반복돼 공사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다. 올해는 4차 순환로 북부 구간 국비 건설 첫 실제 예산 5억 원도 계상돼 있다. 이 3대 사업이 시기를 잃지 않고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더 치열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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