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성윤환·홍장표 등 5명 추가복당 허용

홍사덕 등 전대前 결론

한나라당이 16일 구속수감중인 친박연대 김노식 의원 등 5명에 대한 복당을 추가로 허용함에 따라 친박인사 복당문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날 한나라당 복당심사위는 3차 회의를 열어 친박 무소속 성윤환(경북 상주) 의원과 친박연대 홍장표(안산 상록을) 의원 등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탈당한 친박인사 5명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히 구속수감중인 친박연대 비례대표 김 의원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복당을 허용하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복당을 보류시킴에 따라 꼬여있던 복당문제의 실타래는 사실상 해결의 가닥이 잡힌 셈이다.

이날 복당심사위의 결정은 논란을 빚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 의원 및 홍사덕 의원의 복당도 김 의원에 준해서 처리될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방침을 분명하게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복당심사위원장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나머지 친박 인사들에 대한 기준도 지난 두번의 심사와 거의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서 이들의 일괄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화합이 우선 순위에서 앞선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덮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심사해 결과를 설명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들 외에 친박연대 홍사덕(대구 서),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과 무소속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나머지 친박인사들의 복당에 대해서도 가급적 전당대회 전에 일정을 잡아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날 5명이 추가됨으로써 한나라당 복당이 허용된 인사는 20명에 이르며 당장 복당할 수 있는 현역의원은 16명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해 온 '일괄복당'을 수용하는 모양새로 복당문제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친박연대 박종근 의원은 친박연대를 떠나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해봉·이인기·김태환 의원 등도 빠른 시일내에 한나라당 입당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친박인사 외에 김광림(안동) 의원 등 순수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친박 인사에 대한 복당 심사를 마무리한 뒤 별도의 일정을 잡아 이념적 성향 및 입당 의사를 확인한 뒤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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