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 공사가 부실시공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는 본지의 잇단 보도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이 뒤늦게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H 하도급업체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한편 시공사에 재시공과 보완조치를 내렸다.
환경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시공사인 대림산업측에 문제가 발생한 3개 공사장 가운데 춘양어린이집 앞 하수도관거 공사장에 대해서만 '되메우기 재료 불량 등으로 부실시공됐다'며 재시공 지시를 내려 땜질씩 처방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 같은 미온적인 조치로 말썽이 끊이지 않자 환경관리공단측은 지난 13일 시공사인 대림산업에 나머지 2개 공사장(기상관측소 앞·철도교 옆)도 보완조치(재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김용주 환경관리공단 주 감독은 "늦어도 이번주 안에 재시공이 완료되도록 시공업체를 독려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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