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24일 오석봉(53·어업)씨와 조유남(67·양식업)씨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명 모두 경력이 만만찮아 접전이 예상된다.
자망 잠수기 선장인 기호 1번 오석봉 후보는 30년 동안 포항수협 조합원으로 활동했고,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을 역임한 기호 2번 조유남 후보는 현재 멍게양식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때 묻지 않은 인물, 새로운 수협 조직의 선봉으로서 책임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조 후보는 "조합 개혁에 적임자인 전문성과 자질있는 사람이 조합을 이끌어야 한다"며 조합원 속을 파고 들고 있다.
오 후보는 "송도어선부두와 죽도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조기 추진으로 조합원과 지역 수산경영인들의 발전을 도모하며 적자수협을 흑자로 전환 시키겠다"는 공약을, 조 후보는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고향으로 돌아와 정치망 어업을 하면서 느낀 현장 실무를 되살려 포항수협을 전국 최고 조합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각각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포항수협의 적자경영, 친인척 특별 채용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영도 조합장이 물러남에 따라 실시된다. 포항수협의 조합원은 1천675명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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