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창수면 인량리의 '나라골 보리말'이 가족형 체험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라골 보리말'은 2004년 전통테마 마을로 선정된 인량리 주민들이 폐교된 인량초교를 매입, 콘도형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 한 체험학교다. 아담한 원룸형 객실 8개와 회의장, 식당, 분수와 데크, 캠프파이어장, 농구대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용도 알차다. 충효당과 갈암종택, 우계종택 등 마을에 즐비한 고가(古家)를 둘러볼 수 있으며, 전통예절교육도 받을 수 있다. 보리짚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보리개떡만들기 등도 이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계절별로 고추, 옥수수, 복숭아 등 농산물 수확 체험도 가능하고 마을 고가에서 민박도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창포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고래불해수욕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나라골 보리말'은 부족국가 도읍지에서 유래된 나라마을과 보리가 많이 나는 이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지어진 이름이다. 창수면 인량리 마을은 고려시대 이후 8대 성씨 12종가가 거주해 오면서 석학과 인물을 많이 배출한 양반마을로 유명하다. 문의 테마마을사무실 054-734-0301. 홈페이지(http://narabori.go2vil.org)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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