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페기행]스파밸리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린비'

훌륭한 재료에 정성 가득…멋진 풍광은 덤이죠

"훌륭한 재료가 음식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지요. 그 다음으로는 좋은 물과 요리사의 정성이 깃들어야 손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워터파크 '스파밸리' 홍호용(61) 대표의 음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다. 그의 이같은 지론은 지난 해 가을에 문을 연 스파밸리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린비(053-608-8888)'를 통해서 착착 실현되고 있다.

홍 대표의 신념을 현장에서 올곧게 실천하는 주인공은 17년 경력의 남정률(35) '그린비' 조리장. 대한민국 식재로 응용부문 금상 등 여러 요리경연대회에서의 수상했을 정도로 요리 베테랑이다. 서울 힐튼호텔 이태리 식당에서 총조리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좋은 식재료는 고객 감동의 시작'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식재료 구입과 손질에서부터 요리까지 일일이 챙기고 있다. 남 조리장은 "이탈리아 요리의 맛을 자칫 소스맛이라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식자재의 신선도가 없이는 결코 훌륭한 요리가 탄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대표와 조리장의 철학을 반영, '그린비'는 요리 재료에 관한한 어떤 특급호텔과 견주어도 자신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하거나 서울에서 그날 공수해온 신선한 치즈를 비롯한 천연 식자재에서부터 직접 수가공한 소스, 갓 구워낸 마늘빵과 직접 담근 오이, 브로콜리, 올리브 등 7종의 피클도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디저트로 나오는 티라미수 케이크는 이태리 직수입의 마스카포네 치즈 100%로 만들어 맛이 특별하다.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카프리제를 먹어보면, 최상의 재료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파스타에도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까르보나라에는 큼직하게 들어있는 베이컨이, 페스카토레라는 해물 파스타에는 게살이 통째로 들어 있다. 육류는 호주산 곡물 육류 중 최상급으로만 사용한다.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스페셜 메뉴도 있다. 그린비 스페셜 치즈 모듬은 와인 애호가를 위한 야심작이라 할만하다. 멜론'파인애플 등의 과일에 견과류,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이탈리아 정통 치즈를 곁들인 치즈 모듬은 와인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와인 선택이 어렵다면, 와인 전문 매니저가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직접 추천해 준다. 물론 자신이 직접 와인을 가지고 가면 디캔딩하고 서버해 주는 코키지 서비스도 가능하다.

'그린비'의 실내 분위기는 원목 의자와 테이블을 이용하여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살렸다. 고풍스런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20~100명의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신선한 음식 재료와 베테랑 조리장의 실력과 함께 그린비 요리맛의 비결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스파밸리에서 자체 개발한 천연 UK-볼(Ball)이다.

UK-Ball은 음양오행의 원리가 화합된 자토(自土) 및 광성(세라믹스 분말)을 일정한 중량비로 배합하고, 10여종의 한방초재에서 추출한 약성을 가미해 만든 태토 원료를 에너지 공명이 탁월한 형태로 알려진 육각 모양의 볼. 음향오행과 한방 상생원리, 자연에너지와 기(氣)의 원리 등을 두루 적용, 만든 UK-Ball은 자체에서 발산하는 기작용을 통해 생체공명에너지 파동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상승작용과 한방 약성의 상생작용을 가져옴으로써 세포 속의 노폐물과 독이 해소되고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것.

그린비에서는 이러한 UK-Ball을 원료로 만든 접시를 사용하고 있다. 홍 대표는 "UK-Ball의 신비는 음식의 맛을 최상으로 하며 그 신선도와 생명력을 탁월하게 함은 물론 각기 다른 체질을 가진 사람이 하나의 음식을 먹었을 경우 똑같은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메뉴가 다른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그린비'의 매력. 샐러드와 에피타이저는 8천원대, 파스타는 1만원대,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는 3만원대이다. 2만~2만5천원이면 런치코스와 디너코스도 이용할 수 있다. 탁월한 요리맛은 물론 특히 그린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홀 오른쪽 창으로는 스파밸리 아쿠아랜드가, 그리고 다른 창으로는 최정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병풍처럼 펼쳐져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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