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생태 교육 및 체험장이 있다. 바로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부근, 범어1동 561의 8번지에 위치한 곰네들누리터(053-754-5551). 곰네들은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의 생명사랑을 이 시대에 어떻게 실천할 지 노력하는 여성들의 모임이다. '우리 아이들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 생명체를 위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과 엄마들을 대상으로 생태요리, 한자'중국어 공부, 바깥놀이, 미술놀이, 꿈작업, 지역탐방, 박물관 순례, 손공예, 다도, 자연놀이, 학교숙제 지도 등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연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이곳에서는 꿈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오래 전에 잊어버린 기억들을 되살려 무의식 깊이 잠겨버린 상처를 치유하고, 자기 안에 내재한 무한한 창의성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꿈테라피를 적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미술을 통해 아동'청소년'성인상담, 부모 교육 및 상담, 감정 표현, 부모자녀간 대화기술 익히기, 만다라를 통한 심리 치유를 비롯해 특수 성격유형 검사를 통해 나를 알고 타인 이해하기, 나와 자녀사이 이해를 통한 관계개선, 의사소통기술 익히기, 자녀의 학습유형 알아보기 등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또 천연화장품'비누 만들기, 아토피에 좋은 화장품 만들기, 평화로운 먹을거리 만들기, 천연벌꿀초 만들기, 몸이 건강해지는 예쁜 면생리대 만들기, 아름다운 천연 물감으로 물들이기, 몸에 좋은 초콜릿 만들기 등도 인기있는 자연친화 체험프로그램이다.
인스탄트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진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 프로그램도 빼 놓을 수 없다. 이곳 운영자인 박선희(천주교 대구대교구 환경위원회 위원)씨는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건강식단 프로그램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지만 아린이들에게는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먹으면 힘이 나고 건강해지는 생태요리 교실에서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먹을 거리를 선택하는 힘, 맛을 분별할 줄 아는 힘, 건강한 몸을 아는 힘, 요리를 할 수 있는 지혜, 생산물의 성장을 아는 힘 등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요리를 통해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 집중력을 키우기도 한다.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마니아 중심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직접 강의하거나 지도'교육하며, 놀이터 삼아 찾아오는 주부들이 모여, 각종 먹을거리 등 친환경제품들을 공동구매하거나 현장 체험, 방문하는 행사도 갖는다.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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