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머물며 참선·예불 등 불교문화 체험을 해보는 '템플 스테이'가 국내외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에서는 8개의 사찰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1만3천616명이 참여해 2006년 5천992명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찰별로는 경주 골굴사(선무도) 8천703명, 김천 직지사(차와 명상) 1천747명, 문경 대승사(전통 도자기체험·명상) 1천566명, 영천 은해사(참선수행) 536명, 경주 기림사(차와 명상) 412명, 안동 봉정사(참선수행) 276명, 봉화 축서사(참선수행) 230명, 성주 심원사(차와 명상) 146명 등이었다.
특히 템플스테이가 가장 한국적 문화관광상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외국인도 2006년 930명에서 지난해 1천372명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19일 김천 직지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조계종 등 유관기관 간담회를 갖고 구미 도리사와 영덕 장육사를 올해 체험 사찰로 추가 운영하기로 하는 등 템플 스테이를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템플 스테이 사업 운영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진경 스님은 간담회에서 "템플 스테이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템플 스테이 운영사찰 이정표 설치, 홍보활동 지원, 통역안내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성경 경북도 관광산업진흥본부장은 "경북은 한국 불교문화의 발상지라는 상징성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사찰을 보유한 템플 스테이의 최적지"라며 "명품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