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당첨금 이월로 로또 당첨금이 25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로또 복권을 사려는 열풍이 거세다. 대구 동구의 한 로또복권 판매점 관계자는 "지난주에 비해 손님들이 30%가량 늘었는데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가장 많이 팔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기자가 판매액을 묻자 "그건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구 동인동 한 판매점도 "지난주에 비해 20~30% 정도 늘어난 것 같은데 내일(토요일) 가장 많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로또를 한번도 사본 적이 없다는 이상국(35)씨도 19일 오후 퇴근 무렵 중구 봉덕동 한 토큰박스에서 복권을 샀다. 1만원어치는 본인이 좋아하는 숫자를, 1만원어치는 자동기입했는데 손이 떨렸다고 했다. 이씨는 "복권이 왠지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것 같아 꺼렸는데 당첨금이 워낙 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20일 로또 사업자인 '나눔로또' 홈페이지에는 '제289회차 이월당첨금 92억, 21일(추첨일) 행운의 주인공이 되세요'라는 팝업광고까지 떠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판매액은 184억여원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억원가량 늘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1일까지 판매액은 600억원 이상 될 전망이다. 나눔로또 측은 "21일 1등 당첨자가 나올 경우 이월금 92억원에 150억원가량이 합쳐져 240억원 이상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장성혁 동영상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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