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모서초교서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행사

"고문 당하는 독립운동가를 구하라"

"나는 꼬마 독립운동가다. 임무를 수행하라!"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순회교육 상주 행사가 19일부터 이틀 동안 상주 모서초교에서 열려 인기를 끌었다. 독립기념관이 주최하고 상주교육청이 후원한 이 행사는 독립기념관의 전시관 소개와 경북도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20일 행사에서 생존 독립운동가인 김우전 애국지사(86·광복회장)는 학생들에게 그날의 생생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경상북도 독립운동지혈사를 완성하라!' '서상돈 선생님과 함께 나랏빚을 갚아라!' '고문에 시달리는 김동삼 선생님의 목숨을 구하라' 등 3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활동을 하며 신기해 했다. 학생들은 설명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독립운동가 복장으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현장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다.

이 행사는 평소 독립기념관을 찾기 어려운 먼 거리 지역의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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