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로봇분야의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대구시와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진 이후 현대중공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을 추진해왔으나 국가산업단지 지정작업이 지체되자 성서 5차단지에 우선 유치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이는 특히 오는 7월3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서울 동작을)의원이 출마함에 따라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지원약속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 의원측은 "6년 전 현대중공업 고문직까지 사퇴했고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입지여건이 좋으면 경영진이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대중공업측에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를 최대한 제공하고 ▷특화단지 조성은 물론 ▷분양가를 50%까지 인하해주고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 147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는 현대중공업 외에도 자동차와 기계금속,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업종 기업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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