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조선교육회 설립

3·1운동 이후 민족지도자들은 조선인의 실력양성을 위해 한규설·이상재 등의 발기로 1920년 6월 23일 민족교육운동단체인 조선교육회를 설립했다. 조선교육회는 같은 해에 조직된 조선여자교육회와 함께 당시의 대표적인 교육운동단체였다.

조선교육회는 교육 및 계몽운동, 잡지 발행, 조선어강습회 개최 등의 활동을 했지만 조선총독부의 인가를 받지 못했다. 합법적인 활동공간이 필요했던 조선교육회는 일제 당국에 정치적 배제를 약속하고 이듬해 조선교육협회로 개칭하여 인가를 얻었다. 협회는 학교 증설, 조선인 교육의 차별 폐지 등을 위해 활동하던 중 1922년 조선교육령이 개정되어 대학설립의 길이 열리자, 조선민립대학 설립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민립대학기성회를 결성, 모금을 시작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하자 일제는 1923년 경성제국대학령을 발표하여 민립대학 모금운동을 방해했다. 또 지진과 대홍수가 발생하여 모금이 여의치 않아 민립대학 설립운동은 중단되었다. 그뒤 조선교육협회는 각종 운동회 개최, 일본인 교사 축출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다가 1927년 신간회가 출범하면서 해체되었다.

▶1961년 남극조약 발효 ▶1967년 경기도청,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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