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문수산 일대에 백두대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국립 생태수목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가 영주 봉화 상주 문경 예천군을 대상으로 충북대 신원섭 교수(산림치유포럼 부회장) 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입지 예정조사 용역 결과, 봉화군 춘양면 문수산 일원이 자연 생태와 인문사회 환경 및 개발 가능성 등 입지 항목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아 최적지로 선정됐다.
다음주 산림청이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봉화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원(약 4천500㏊)은 태백산과 소백산의 중심지역으로 백두대간의 허리부에 위치하면서 경북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중요 지점이다. 이곳은 춘양목 군락지이자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예정지 내에 국립·도립공원이 포함되지 않고, 백두대간 보전지역과 완충지역 면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으며, 전체 면적 중 국유림이 87%를 차지하고 있어 개발이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봉화 고랭지 약초시험장, 금강송 군락지, 춘양목 산림체험관, 서벽관광휴양시설, 춘양목정보화 농촌체험마을, 두내약수탕 등 청정 관광자원과 연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에는 4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백두대간 연구·보존센터, 종합수련원, 생태체험시설, 수목원, 전시관, 어린이 공원시설 등을 조성하며 500여명의 연구·관리·운영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기존 전시형 수목원 개념에서 벗어나 대규모 산림생태를 활용한 개방형(open-air) 개념을 도입, 식생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조류, 수자원, 지질 등 모든 자연환경이 연구와 전시 및 교육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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