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관광 산업의 주요 시장을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집중하고 그에 걸맞은 인프라와 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23일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6만명 가운데 8만명이 동아시아 관광객으로, 최대 관광시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432억원을 투입, 2011년까지 동아시아 관광객 20만명(전체 외국인 3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달성군 우록리 녹동서원에 한일우호관을 건립하고 역사·문화·유교 등의 체험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팔공산 동화사에 '국제 선(禪)문화센터'를 만들고 2011년에 천년을 맞는 대구 부인사 초조대장경의 역사와 접목시킨다는 구상이다. 통일대불 지하공간에 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밀레니엄 대장경 문화관을 조성해 독특한 불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해 대장경을 옮기는 '이운(移運)'행사, 고려시대 불교 성물을 유통 교류시키는 국제적 시장이었던 '성시(聖市)'재현 등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2011년에 '세계3대 테너가수 초청', '이탈리아 베로나 야외오페라', 'Bond 4중주단'등 국제적인 공연을 유치해 동아시아 관광객 모집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국내외 관람객 6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이진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아시아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그에 맞는 인프라 구축, 유치 인센티브 확대 등에 관광산업의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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