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게 삶을 이뤄나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론 삶이 엉망이 되어가고 자꾸 꼬여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란 말이 있다. 재앙은 항상 겹쳐서 온다는 뜻이다.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혹시 우리 삶을 움직이는 어떤 강력한 힘이 존재하지는 않을까?
마이클 로지에가 쓴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은 원하는 것을 당기고 원치 않는 것을 밀어내는 성공의 과학을 전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 공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경우, 그리고 자녀 교육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적극 권장하고픈 책이다. 그럼, 책을 펼쳐보자.
마이클 로지에는 '당신은 이미 끌어당김의 법칙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원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전화가 걸려와 필요한 것들이 해결된 경험을 했다면 말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정의를 했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내 삶은 내가 주의와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는 대상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우리는 삶의 매순간마다 어떤 기분이나 감정을 느낀다. 그런 기분이나 감정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진동(vibration)을 발산하게 만든다. 이때부터 끌어당김의 법칙이 시동을 건다. 즉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의 진동에 반응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가 싫어'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할 때 우리는 원하지 않는 대상에 주의와 에너지를 쏟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보다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란 생각에서 말을 하고 생각을 하라고 주문한다. 부정적인 말과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3단계 공식을 제안한다. 첫째, 원하는 것을 정의하라. 원하지 않는 대상이나 상황인 대립항을 인식하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둘째,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 원하는 것에 관심과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진동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믿어야 한다. 의심을 없애는 과정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원하는 것이 실현되는 속도는 우리가 믿는 정도에 비례한다. '믿기'를 도와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자는 이 가운데 '믿기 선언문' 작성을 권한다. 믿기 선언문은 원하는 것의 실현을 방해하는 의심과 회의적인 감정을 최대한 줄이거나 없애는 데 유용하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조언도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끌어당김의 법칙을 쉽게 가르치기 위한 팁과 도구, 게임들을 소개한다. 먼저 아이들에겐 '진동' 같은 어려운 말 대신에 '기분'이나 '비밀' 같은 쉽고 흥미로운 단어를 써야 한다. 게임과 보상을 통해 이해를 돕고 부정적인 표현을 썼을 때 서로 지적해주기로 약속하라.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하지 마라' '~하면 안 돼'라는 표현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질 때 좋은 기분(진동)을 느끼게 되고 끌어당김의 법칙이 긍정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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