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선택은 오히려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 목표가 있어야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뚜렷한 진로를 잡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진로 상담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고 틈틈이 적성이나 심리 검사를 해보면서 자신의 성향을 고민하고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리 다양한 체험 해봐야
대부분 학생들은 평소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계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선 초교 때부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대구시교육청 진로정보센터 황진숙 장학사는 "부모들이 자녀가 초교에 다닐 때부터 다양한 체험학습을 해보도록 하고 직업 관련 경험이나 자신의 흥미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부에 매여 이런 경험이 부족할 땐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특히 심리검사나 적성 관련 검사 등을 여러차례 해보면서 자신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자각해야 한다.
시교육청 진로정보센터 이주연 전문상담원은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과목에 성적이 좋으면 그 과목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칫 나중에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진로를 강요하지 말고 설령 어떤 분야를 잘 하더라도 자녀가 정말 좋아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만약 적성과 흥미가 상충될 때는 좀 복잡해진다. 대구청소년종합지원센터 백지선 상담사는 "흥미는 시기와 환경에 따라 자주 변하기 때문에 정말 그 흥미가 단편적이거나 뚜렷한 진로가 없을 때는 자신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상담이나 검사는 어디서?
계열을 선택하기 전 진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교육청 진로정보센터(053-757-8428, 9)를 찾으면 상담은 물론, 각종 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센터 안엔 30여종의 각종 테스트지와 1천권가량의 관련 서적, CD 등이 갖춰져 있다. 또 대구청소년종합지원센터(053-659-6240)도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고 있으며 진로적성검사도 저렴한 가격(5천원)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검사를 해볼 수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이나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 등에 접속하면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 이 밖에 한국가이던스(www.guidence.co.kr), 한국심리적성검사연구소(www.kipat.co.kr), 중앙적성연구소(www.cyber-test.co.kr), 한국사회적성개발원(www.qtest.co.kr), 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 등 사설업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유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적성검사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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