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첫 산-학-관 협력병원 구미시립노인전문병원 오픈

최첨단 재활센터 운영

국내 최초의 산·관·학 협력 병원인 구미시립노인전문병원(원장 이길노)이 25일 개원식을 갖는다. 구미시립노인전문병원은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인복지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구미시는 국비 등 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미1대학 캠퍼스 내 1만6천500㎡ 부지에 연면적 4천987㎡(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50병상을 갖춘 노인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했다.

이 병원은 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흉부외과를 두고 있으며, 물리치료·수치료·운동치료 등을 위한 40여종의 최첨단 재활치료 장비를 갖춘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 또 노인들의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위한 작업치료실과 ADL(일상생활능력)실을 운영해 노인성 질환 예방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운영을 맡은 구미1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구미1대학은 노인복지과·사회복지과·작업치료과·치위생과·식품영양과 등 30개 학과 교수·학생이 학과별 전담 자원봉사제도를 도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 뇌졸중으로 쓰러진 장모를 이 병원에 입원시킨 박민국(56)씨는 "도심과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데다 주변 환경이 너무 좋고 창문만 열면 젊은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이길노 원장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장으로 10여년간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대학의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환자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족·자원봉사자·병원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노인의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창주 구미1대학장은 "대학교수들의 전문 지식을 노인병원에 접목시켜 독서·원예·게임·미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방법을 도입하는 국내 최초의 산·관·학 협력병원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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