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다른 지역보다 불리한 점도 있겠지만 시·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들의 유치 열정이 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또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뇌연구원 설립계획을 마련하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서유현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기획단장(서울대 교수)이 23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과 대구경북 뇌과학기술협의회가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2008 국제 뇌과학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서 단장은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뇌연구와 관련한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뇌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뇌연구 분야 전문가들로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뇌연구 프로그램 상세 기획 및 로드맵 작성, 뇌연구원 개념설계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연구원 관련 예산만 제대로 반영된다면 9월중에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로 공청회를 한 뒤 입지선정 기준마련 등 정부협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초에 뇌연구원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지자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컨소시엄 형태로 받고 내년 하반기쯤에는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뇌연구원 설립지 선정기준으로 서 단장은 접근성, 의료인프라, 정주여건, 부지 및 건설비용 등 지자체의 기여방안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 단장은 "현재 대구와 인천, 대전시 등이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해 활발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구가 열심히 준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를 위해선 학계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시도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열정과 역량을 결집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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