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A위원장이 23일 검찰에 전격 연행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부(부장검사 고병민)는 이날 오후 5시쯤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포항시의회에 수사관 3명을 파견, 감사가 끝나자마자 A위원장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A위원장은 청하면 일대 산악자동자 경기장 설립 추진과 관련해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포항시청 공무원 B(48)씨로부터 3천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직 공무원 B씨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3월까지 청하면 인근에 산악자동차 경기장 사업을 추진하던 T모터스 대표로부터 인허가 편의를 봐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5천300만원을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A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뇌물 관련 혐의를 조사 중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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