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고유가에 맞설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가 사업 주축인 '대구경북 태양전지/모듈 소재공정 지역혁신센터(RIC)'가 23일 지식경제부 선정 2008년도 신규 지역혁신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향후 10년 동안 대경 태양전지/모듈 지역혁신센터로 투입되는 국비 70억원 등 총 166억원의 사업비를 태양에너지 연구 및 산업지원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영남대는 또 ▷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 영남대 창업보육지원센터를 연계한 창업육성지원프로그램 운영 ▷태양광 사업관련 고가장비 구축 및 서비스 지원 ▷핵심기술 수요조사 ▷연구개발 지원 ▷대학내 연계전공 신설로 전문인력 양성 ▷기업종사자 재교육 ▷국제표준 및 인증절차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유일의 태양에너지특화 RIC를 통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오릭스(일본)·선테크닉스(독일)·선파워(미국) 등 세계 굴지의 태양전지 업체를 유치해 영남대를 태양에너지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RIC사업을 총괄하는 영남대 정재학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교수는 "지난해 전세계 태양전지 시장규모가 35조원에 달하고, 최근엔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이 대체에너지 개발로 쏠리고 있다"며 "앞으로 대경 태양전지/모듈 지역혁신센터가 단순히 연구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지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대구경북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배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의 올해 RIC 신규사업에는 전국 48개 대학에서 50개 과제를 신청, 영남대를 비롯해 경기대(산업기술보호특화 지역혁신센터), 목원대(방재정보통신 지역혁신센터), 전주 우석대(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 동아대(고기능성 특수 밸브기술지원 지역혁신센터), 순천대(차세대 전략산업용 희유자원실용화센터) 등 총 6개 대학이 선정됐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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