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 럭셔리-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

데이나 토마스 지음/이순주 옮김/문학 수첩 펴냄

크리스찬 디올과 이브생 로랑, 루이뷔통, 지방시 명품 브랜드가 LVMH 회사 제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명품족들은 디올과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는 단지 17, 18세기 장인들이 귀족과 왕실에 대준 최고급 수준의 가방과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이미지는 이미 50년 전 사라졌다. 나이 든 창업자와 무능한 후계자들은 경제력을 갖춘 금융전문가와 재벌 그룹 총수들에게 명품을 팔아넘겼고, 재벌들은 이윤추구를 위해 원가를 대폭 낮추고 최고급 이미지로 상품을 재포장했다. 최고급 수제품이라는 명품의 가치는 사라졌고, 명품은 대량생산됐다. 이 책은 섬뜩하리만큼 무섭게 명품의 그림자를 설명해준다. 424쪽, 1만5천 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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