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여류작가 백신애 사망

향토 출신 최초의 여류문인 백신애가 1939년 6월 25일 사망했다. 백신애는 일제강점기에 한국 민족이 겪는 고통을 사실주의 수법으로 작품을 다룬 작가이자 항일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가 32세의 젊은 나이에 위장병으로 사망했다.

1908년 5월 경상북도 영천시 창구동에서 태어난 백신애는 어릴 때부터 한문과 여학교 강의록으로 공부하고 1924년 대구사범학교 강습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영천공립보통학교와 자인공립보통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다가 여성동우회·여자청년동맹 등의 여성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권고사직을 당한 뒤 전국을 돌면서 여성운동을 전개했다. 1929년 박계화란 필명으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의 어머니'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했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예술과에서 공부하다가 1932년 귀국해 결혼했으나 곧 이혼했다. 주요작품으로는 '꺼래이' '적빈' '채색교' 등을 비롯해 소설 20여편, 수필·기행문·논단 30여편 등의 작품을 남겼다. 지난 5월에는 백신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영천시민운동장 입구에 백신애 문학비 제막식과 제1회 백신애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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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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