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상주에서는 처음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최근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5년 8월 경산 진량읍 다문리로 거의 3년 만의 일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30일 경남 산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상주시 산림공원팀은 25일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일대 야산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산림공원팀 예찰원이 재선충병 발생 예찰과정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돼 죽은 소나무 5그루를 발견,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전문기관에서 현장확인한 결과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현지에는 30여본의 고사목이 발견돼 추가 검사를 의뢰해 놓고 있으며, 경북도와 산림청에서 현지 확인에 나서는 한편 즉시 방제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지점은 재선충병 감염구역으로 관리돼 온 구미시 옥성면 구봉리와 경계지점으로 이곳에 있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이동으로 상주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도 산림당국은 발생지역으로부터 3km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구미와 의성 등 인접 시군에 통보했다.
상주시 산림공원팀 성재열 팀장은 "감염목 뿌리를 벌목해 비닐피복 및 훈증조치하거나 현지소각 등 긴급방제에 들어갔으며, 27일까지 주변임야 항공예찰 및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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