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체 대구경북 활력소 기대…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 테크노폴리스가 완공되면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대구가 동남권 허브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테크노폴리스 조감도.
▲ 테크노폴리스가 완공되면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대구가 동남권 허브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테크노폴리스 조감도.

2012년 달성군 현풍에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담아낼 신도시가 조성된다.

동남권의 R&D 허브 구축과 21세기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낸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 배판덕 본부장은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테크노폴리스가 본 궤도에 올라가면 1990년대 이후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연구 중심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계획 및 입지 조건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 726만8천㎡ 부지에 첨단 지식기반산업과 연구시설, 주거·교육·문화·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2012년 연말까지 개발된다. 2006년 12월 지구지정에 이어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진행중인 보상업무가 끝나면 9월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공급을 시작할 예정.

전체 부지 중 산업용지가 285만여㎡(39%)를 차지하며 공공시설 용지가 270만여㎡(37%) 정도. 나머지는 주거 용지(116만여㎡) 등으로 개발된다.

친환경과 첨단을 앞세운 주거용지에는 공동주택과 단독 등 1만7천가구가 분양되며 예정 인구는 5만명 정도로 대구경북에서 조성되는 신도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테크노폴리스 단지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는 천혜의 입지. 대구 도심권으로부터 약 20km 거리에 있고 구마고속도로(현풍I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국도5호선이 통과하는 지역으로서 현재 건설(계획)중인 월현고속도로, 낙동강변도로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또 주변 성서산업단지 및 달성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정부가 추진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낙동강 운하사업이 착수되면 대경 광역경제권의 핵심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된다.

◆개발 효과

테크노폴리스 단지에는 2010년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2011년까지 대구국립과학관, 시장 밀착형 융합기술대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 분원, 전략부품소재연구지원센터, 지식프라자센터, 인력교육 등 첨단 연구·교육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우수기업·연구소·교육기관 유치의 선도기관 역할을 맡고 있는 DGIST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테크노폴리스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박사·석사·학사 등 학위과정 신설과 교원 및 연구원, 교원의 임면, 학위수여, 학생 등 학위과정 운영에 관한 규정이 신설됐으며 이로 인해 핵심연구인력과 산업기술인재를 동시에 양성하는 교육 기능이 가능해졌다. R&D 능력이 취약한 동남권 중소 산업체에 밀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 큰 강점.

배판덕 본부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본단지 조성과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IT, BT, NT 등 미래 핵심 신 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동남권 R&D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용유발 효과 8만명, 경제적파급효과 3조4천억,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조3천억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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