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포항-울산의 허브…영천 일반산업단지

영천은 최근 크고 작은 프로젝트 추진으로 지역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성장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연말 경제자유구역지정과 개발촉진지구지정,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 잇따른 대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며 지역발전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

이런 가운데 영천시가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처음으로 나서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주식 영천시 도시계획과장은 "그동안 영천시는 농공단지 형태의 소규모 공장들이 많아 오폐수 등 유지관리가 쉽지 않았지만 처음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로 인해 수많은 공장을 밀집시킬 수 있어 효과적인 공단 운영 등 영천지역의 경제구조가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천시는 2005년 7월 영천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용역을 시작으로 보안림 16.3㏊와 농업진흥지역 47.1㏊를 신속하게 해제하는 등 한발 빠른 추진으로 10개월 만에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았다.

또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산업단지 조성법에 따라 100% 국비(722억원) 지원을 받았고, 지난 연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를 받아 단지 조성에 따른 영천시의 부담이 줄었다.

올 2월 영천시는 한국토지공사와 협약식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영천시와 토공은 총사업비 1천722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에 보상을 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11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산업단지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일반산업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 경부고속도로 영천IC와 인접해 있다. 채신, 괴연, 구암리 일원에 1천698천㎡ 규모로 조성되며 유치업종은 포항제철과 울산 지역 공장의 협력 업체가 대상이다. 또 인근에 경북하이브리드 기술혁신센터를 내년 준공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하이브리드와 연계한 30여개 관련 업체가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지정으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북영천IC 부근에 하이테크파크 495만㎡가 지정돼 산업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도 크게 늘 전망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금속기계와 자동차부품 전기, 전자관련, 하이브리드 업체 등 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1만2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7천억원의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부자영천'으로 가는 지름길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가 우선"이라며 '기업은 왕'이란 마인드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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